기록: PM 부트캠프

2023.05.26 Day 25 학습일지 _ 부트캠프 한 달 차 회고 | 패스트캠퍼스 부트캠프 : PM 2기

맹구맹 2023. 5. 28. 07:26

* 사담 *

20230526

오늘은 PM 부트캠프를 시작한 지 거의 한 달째 되는 날이다.

매일 13시부터 22시까지 진행하는 이 부트캠프.. 매일 쏟아지는 온라인 강의, 실시간 강의, 그룹스터디, 멘토링, 실습프로젝트, 회의 또 회의에 지치기도 하고 놓치는 부분도 많았지만.. 한 달이 지나서일까 이젠 몸도 마음도 거의 적응이 되어가는 것 같다. 

 

부트캠프 외에도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2개와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이직 준비를 위한 노력도 함께 해야 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로하기도 하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지만... 덕분에 내가 진행하는 일들을 별개의 프로젝트로 구분하고 또 회사에서 일했던 것처럼 나의 시간과 체력, 즉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써서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부트캠프에 강의하러 오시는 강사님들(현업에 계시면서 어떻게 강의자료를 준비하고 저녁시간에 강의하시는지 존경스럽다), 재직하면서 회사에서 참여하시는 수강생 분들, 이렇게 바쁜 일정에도 별개 스터디를 운영하기도 하고 하루에 한 개씩 아티클을 올리는 수강생 분들을 보면서 매일같이 끊임없는 자극을 받는 것 같다.

 

밀린 방학숙제를 하듯 1-4주차 회고 게시글도 적어보려 한다. 일단 이번 5주 차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려 한다

 


* 이번 주 커리큘럼 *

우선 부트캠프에서는 크게 두가지 그룹에 속하게 된다. 

1) 북 스터디, 트렌드 분석 스터디 등을 같이 하게 되는 [그룹스터디]

2) 실습 프로젝트를 위해 실질적으로 매일 함께 회의를 하고 과제를 해나가는 [프로젝트 그룹]

 

이번주는 다른 주에 비해 실시간 강의는 적었지만 실습프로젝트에서 많은 진도를 나갔기 때문에 개인 학습을 할 시간이 적었다 (덕분에 사이드 프로젝트들의 회의, 준비는 항상 매일 23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6시쯤 끝났다.. 6시에 자고 12시 55분에 기상해서 줌을 켜는 게 일상이다)

 

 

* 실습 프로젝트 회고 *

우선 이번 주 실습프로젝트가 바빴던 주요 이유는 바로 아이템 피봇이었다.. 원래 실습조에 합류하기 전엔 개인의 습관, 루틴 관리를 도울 수 있는 앱으로 어느 정도 방향이 정해진 상태였으나, 타 경쟁사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의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줄 수 있는 특별한 차별점이 있지 않는 이상 마이루틴이나 루티너리 같은 기존 서비스와 다를 점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사실 이미 어느정도 방향이 굳혀진 상태에서 반대표를 던지는 게 굉장히 죄송했었는데.. 이미 마이루틴이나 투두메이트 등 '갓생러 앱'을 많이 써본 나는 우리 실습조에 합류한 첫날의 첫 회의부터 소신 있게 반대 의견을 말했었다.. 다행히 나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어주신 팀원들 덕분에 아이디어를 빨리 피봇 할 수 있었다.

 

나는 이전에 이미 사용해봤던 마이루틴 앱을 다시 맡아 조사했고, 다른 팀원분들은 DO!, 루티너리, 챌린저스, 투두메이트를 조사하셨다. 전에 비핸스에서 접했던 짝심삼일도 조사하고 싶었으나, 앱스토어에선 제공되지 않아 리서치할 수 없어 아쉬웠다.

경쟁사 조사를 마친 후 우리가 생각했던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들을 보고 회의를 통해 '피봇을 할거면 최대한 빨리하자!'라는 결론을 얻었고, 5 Whys를 통해 다시 아이디에이션을 했다.

다시 진행한 5whys

(4주 차 회고 게시글에서 적을 예정이었지만) 우리 '아무튼'조는 정말! 정말!!! 다들 각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분들이시다.. 원래 각자 1개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오기로 했는데 2~3개씩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도 모자라 서로 의견을 말하는 데에 2시간을 넘게 썼다.. 치열한 대화 끝에 '팝업 스토어'와 관련된 서비스로 아이템을 확정하게 되었다. 팝업스토어에 대한 정보를 인스타그램이나 릴스 등 SNS로 접해도 항상 북마크만 하고 까먹고, 날짜가 지나서야 '아 맞다 갈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페인포인트에 모두가 공감한 결과였다.

'팝업스토어 큐레이션 서비스'로 큰 틀을 잡은 뒤 다음 과제는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었는데, 욕심 많은 우리조는 인터뷰 질문도 다른 조에 비해 3배는 많이 쓰고 원래 과제로 정해진 권장 인터뷰 수보다 3배 정도 많은 인뎁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IA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 인뎁스 인터뷰는 앱의 프로토타입을 만든 후나 QA단계에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나도 인터뷰이 2명과 각 1시간 정도의 인뎁스 인터뷰, 지인 2명과의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질문 리스트(약 40문항)와 인터뷰에 따른 답변 정리

인터뷰를 진행한 뒤 진행한 다음 실습 단계는 어피니티 다이어그램(Affinity Diagram)이었다.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규칙을 찾아내기 위해 중복되는 답변을 정리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1차적으로 정리해갔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1차

이렇게 대략적으로 분류한 데이터들을 2차로 분류할 땐 크게 긍정적 경험, 부정적 경험, 일반적 경험으로 다시 분류해 공통적으로 나오는 Pain Point를 도출했다. 데이터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이렇게 정리하고 분류하는 데에만 꽤 많은 시간들을 쏟아부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 단계는 과제로 주어지지 않았는데, (이때만 해도 잘하는지 자신이 없었던 우리 조가..) 실습시간 전에 미리 모여 정리했던 단계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2차

이후 진행된 실습시간에선 강사님의 조언에 따라 데이터들을 Header(회색 박스)와 Super Header(빨간 박스)로 분류하고, 연관된 데이터들을 선으로 연결하고, 이렇게 분류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노란 동그라미에 적었다. 평소 슬랙에서 아이디어 스레드로 달아두었던 아이디어들도 이 때 많이 추가했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 3차. 확실히 데이터들을 계속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분류하다보니까 공통적인 부분이 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은 대학교 학부시절 UI UX 수업에서도 많이 사용했던 방법론이지만, 역시 이렇게 오랜만에 해보니 느낌이 색달랐다. 아이디어를 피봇 한 후 한 번도 피드백을 받지 못한 상태였어서, 이 3차 어피니티 다이어그램과정에서 홍석희 강사님께 컨펌을 요청드렸고, 강사님께선 '팝업스토어'라는 아이템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로써도, 확장성도 인사이트도 좋다고 아주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불안한 마음이 많았던 찰나에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된 우리는 이후에 더욱 신나서 회의도 더 열심히 했다 ㅎㅎ... (얼른 서비스 론칭해서 엑싯해서 스포츠카 한 대씩 뽑자는 얘기까지 했다)(는 내 꿈)

 

'팝업스토어'서비스로 방향을 확정한 후 경쟁사 조사를 다시 진행했다. 가칭으로 정한 '힙합(힙한 팝업스토어ㅎ)'은 팝업스토어 큐레이션뿐만 아니라 예약, 지도, 추천, 커뮤니티 등의 기능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경쟁사를 데이트립 등 장소 큐레이션 서비스에 한정하지 않고 여러 서비스를 리서치 대상으로 삼았다.

경쟁사 리서치. 커뮤니티를 참고한 오늘의 집/ 장소 큐레이션을 참고한 데이트립/ 경쟁'사'는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기능을 이미 혼자 제공하고 계시는 인스타그램 성수 인플루언서 'zele'님 / 유일무이한 팝업스토어 큐레이션 앱, 팝스 / 예약, 결제 기능을 참고한 네이버 예약(스마트플레이스)

경쟁사 조사를 마친 뒤에는 마지막으로 'Crazy 8'을 진행했다. 나 스스로는 전공도 전공인 만큼 웬만한 방법론은 거의 안다 생각했는데 이건 처음 접한 방법론인데, 짤막하고 단편적인 UI 8개를 8분 동안 미친듯한 속도로 그려보는 것이었다. 사실 완성도보단 전달만 되는 수준의 퀄리티로 최대한 많은 러프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좋았지만.. 완벽주의 성향의 나는 선도 똑바로 긋겠다고 시간을 많이 끌어 8개의 UI를 그리진 못했다. 

Crazy 8

Crazy 8을 진행한 뒤에는 페르소나 설정 AS IS - TO BE를 만들어오는 과제를 받았는데, 이건 다음 주 과제니까 다음주 게시글에 써야겠다. 일주일 동안 정말 매일 과제하고 수업 듣고 회의하니 진이 빠지는데.. 강사님이 지금이 여유로운 편에 속한다 해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 사담 *

1. 부트캠프는 하루에 총 5번의 출석체크를 해야 한다.. 13시/19시/22시에 진행되는 스크린샷과 13시/22시에 진행해야 하는 QR출석, 이렇게 총 5회인데 그중에서도 스크린샷을 찍을 땐 매 시간의 정각마다 카메라에 눈 코 입을 보인 상태로 스크린샷에 찍혀야 하는데... 아이패드로 줌에 들어가니 얼굴이 이렇게 보여서 참 난감했었다...

코가 안보여서 출석인정이 안될뻔했다

2. 원래 나는 8조였지만 한 팀원분의 하차로 인해 현재 우리 조인 9조(아무튼)로 나중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9조 분들과 정말 잘 맞는다. 처음 9조에 합류하게 된 날에도 미친듯한 친화력으로 날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지금도 오디오가 비지 않아 손들기를 하고 말해야 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 이 분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원동력을 얻는 것 같아 너무너무 감사하다 ㅋㅋㅋ

아무튼 잘 해보자!
조장님 모자이크해도 이름이 다 보이네요 죄송해요;;;
내 이모지도 몇 개 생겼는데 너무 웃기고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회사에서 슬랙쓸 땐 이렇게 재밌게 못 썼었는데..

3. 그리고 실습조 말고 스터디조에서도 독서모임이 있어 각자 담당한 분량의 책을 읽고 요약해 오는 과제가 있었다.(과제 진짜 많다 진짜 진짜 잘 시간이 없을 정도다 🥕 ) 다행히 우리 조의 지정 도서는 내가 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이라 과제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352645

 

서비스를 성공시키는 기획자의 비법 노트 | 조이 - 교보문고

서비스를 성공시키는 기획자의 비법 노트 | 이제는 일상에서도 모두가 기획자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유능한 기획자로 살아남기 위한 “기획 비법”을 지금 공개합니다!1. 기획 사수가 세세하게

product.kyobobook.co.kr

 

스터디 조 노션페이지

4. 열정 넘치는 스터디 그룹의 팀원분이 제안하신 AI 스터디에도 참여하게 되어.. 다음 주에도 역시나 바쁠 예정이다. 얼마 전에 AI 스타트업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 포지션 제안이 와서 급하게 AI 관련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참 좋았다.... 

이것도 이름 다보이네 ㅠㅠ 죄송해요..

아무튼.. PM 부트캠프는 다 좋은데 이걸 하느라 막상 취준이나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들에 쏟을 시간이 매우 부족해진다는 게 단점이다... 제적당하지만 않아도 나에게 있어 굉장한 업적이 될 것 같다... 다음 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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